캠핑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내 집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물건을 캠핑이라는 곳으로 나오다 보니 물건을 찾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물론 저는 집에서도 정리정돈을 잘(?)하는 편이라 사용한 것은 늘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습관이 있는데.......
문제는 캠핑은 항상 가는 것도 아니고 매일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잘 놔뒀다고 해도
찾는 시간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길다는 겁니다(물건 찾다가 캠핑 시간 다 간다능).
그래서 휴식이고 나발이고 맨날 물건 찾는데 시간 쏟고.......
또 캠핑이란 특성상 허리를 자주 굽혀 물건을 찾는데, 나중에는 진짜 허리가.......
그래서 정리하는 시간을 줄이고 좀더 효과적으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유튜브에서 가격도 저렴하면서 캠핑 갬성이 철철 넘치는 하이브로우 밀크박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가난한캠퍼는 장바구니에 주섬주섬 주어 넣다 보니...........
하이브로우 박스 15,000원 x 2개 = 30,000 원
박스 철제 다리 19,800원 x 2개 = 39,600 원
우드 상판 50,000원 x 1개 = 50,000원
합이..... 119,600원
헐!! 12 만원!!!
12만 원이나 들이기에는 이 가난한 캠퍼는 오늘도 감당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폭풍 검색을 통해 짝퉁이지만 갬성은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밀크박스를 구입하는 것으로 결정!!
우선 밀크박스는 네이버에서 "플라스틱물"로 검색하면 모양은 쬐금 다르지만 하이브로우와 똑같은 크기 밀크박스를 구입할 수 있다.
https://smartstore.naver.com/plasticmall/products/2441903340
6호 검은색으로 2개 구입!
개당 4,000원 택배비 5,500원 포함 13,500원으로 일단 16,500원 절감!
박스 다리는 대체 구입할 수 없음으로 ㅜㅜ
박스 철제 다리 19,800원 x 2개 = 39,600 원 그대로 구입
마지막 상판은 개인적으로 MDF나 저가 나무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 파는 상판들은 모양만 그럴싸 하지 저가 나무로 많은 제품에 많기에
그냥 직접 재단과 절단을 하는 페인트인포에서 구입(링크 아래 참조), 사이즈 아래 사진 참조!
https://smartstore.naver.com/paintinfo/products/104164779
어쨌든 상판 내가 원하는 두께와 치수로 재단했는데 10,000만 원 40,000원 절감!
※ 주의 나무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폭과 길이를 정확히 보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아래 사진을 꼭 참고해 주세요
다만, 상판을 박스와 고정할 수 있는 고무발이 필요한 관계로 고무발 별도 구입
혹시 집에 고무발이 있으면 집에 있는 것을 사용하시고 없으면 아래 링크에서 3호로 구입하세요!
https://smartstore.naver.com/shipdiy/products/2158633221
3호 4개 110원 + 택배비 2,500...... 택배비가 더 비쌈.... 여하튼 총 2,940원
이제 택배만 기다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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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제품들 줄줄이 도착!
(※ 그 외 제작 준비물 필요: #전동드릴, #드릴날, #사포100방, #350방 각각 1장, #드릴피스 18~20mm 4개, #바니스)
다만, 밀크박스에는 철제 다리를 끼울 구멍이 없기 때문에 전동 드릴로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만약 없다면....... 드라이버를 버릴 생각하고 가스레인지에 지져서 뚫거나 해야 함.
하지만 저는 있기 때문에 패스!
우선, 철제 다리를 박스 위에 놓고 위치를 잡습니다.
그리고 검은색에 검은 볼펜으로 찍어봐야 티도 안 나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종이를 정사각형으로 잘라 가운데를 접고 접은 자리를 오려 밀크박스에 나오면 그냥 타점이 쉽게 잡힙니다!
이제 드릴로 뚫으면 이렇게 됩니다.
드릴 없으면 드라이버 가스레인지에 달궈서..........(안 해봤으므로 보증 불가.......)
그런데 뚫은 구멍이 철제 다리보다 작아서 드릴을 휙휙 돌려서 넓혔습니다.....
그렇게 4면을 모두 뚫어 완성한 모습은 이렇습니다.
물론 저 가운데다 하이브로우 스티커를 사다 붙이면 되지만, 저는 굳이 붙이지 않았습니다.
짝퉁을 만드는 것도 로고를 그대로 붙이면 저작권 상에 문제가 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ㅎㅎ
로고는 알아서 개인적인 판단 하세요.
구멍은 밀크박스 2개 모두 뚫어도 되지만, 저는 하나만(4개소) 뚫었습니다.
다 뚫고 싶은 분은 개인적인 판단!
이제 상판 차례!
튼튼하고 간지 나는 아카시아 나무로 상판을 가공해야 하는데, 100방짜리 사포와 350방짜리 사포, 바니시가 필요합니다.
없으시다면, 가까운 다이소나 철물점을 이용하세요!
1. 사포를 가지고는 먼저 모서리를 라운드 지게 밀어줍니다. 물론 페인트인포에 라운드 처리를 별도 요청할 경우 가공해서 옵니다. 하지만 저는 가난한 캠퍼임으로 그냥 나의 노동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2. 우선 사포 350방으로 나무의 거친면을 모두 샌딩해 줍니다 손으로! 사포는 350방이 아니라도 더 고운 게 있다면 쓰셔도 됩니다(사진이 없어서 ㅈㅅ).
3. 샌딩이 끝났다면 #바니시를 발라줍니다.
(좌측 우드는 웨건 상판으로 사용하려고 별도 구입)
4. 사진에 희미하게 나오지만 작업하기 전, 밀크박스의 라운드를 연필로 그려 주세요. 그리고 가로와 세로를 측정하여 고무발이 들어갈 자리 파기를 해줍니다. 자리 파기 귀찮으면 그냥 드릴 피스로 한 번에 가공하세요.
단, 나무 갈라짐은 책임 안 짐........ 아카시아 나무라 물론 단단할 테지만......
5. 밀크박스는 수축과 팽창이 있어 4면의 모서리 치수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치수는 적어드리지 못해요.
여하튼 자리판 곳에 고무발만 달면 끝!
그리하여 총비용을 계산해보면 무려 5만 원 이상을 절감!!
그럼 필드 샷 한번 보실게요!
키야! 완성하고 나서도 필드 갬성이 뿜 뿜입니다.
물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5만 원 이상을 절감하는 것에 만들어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에 캠핑에도 밀크박스를 제작하여 감성을 높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가난한 캠퍼의 밀크박스 제작기였습니다.
다음 편 예고 : 오징어 조명 제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