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우연이 알게 된 남자가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 연락을 주고받다. 남성이 제가 일하는 곳을 우연히 방문하게 된 후로부터 만남을 조금씩 가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나를 좋아하는 거 같아 손도 잡고 스킨십을 하려 부단히 노력하는데, 사귀자는 말을 안 합니다.
그래서 제가 오죽 답답해 ‘우리는 어떤 사이에요?’라고 물으니 ‘글쎄? 무슨 사일까?’라고 되묻습니다. 남성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그렇다고 제가 막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친구들 말로는 소개팅 나간다고 낚아봐라, 어장관리다 헤어져라, 바람둥이다 연락하지 말라고 하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겠습니다. - N 27양
연애는 감정 표현의 결과물이다. 때문에 연애경험이 부족한 남성일수록 표현력이 부족해 ‘우리 무슨 사이야?’라는 질문에 놀란 나머지 황급하게 답한다는 것이 본의와 다르게 ‘글…세…… 무슨 사일까?’라고 실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성은 이 말에 적지 않은 실망으로 의미(어장관리, 날 좋아하지 않는다, 가지고 놀려고 한다)를 부여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의견과 조언을 구하는데, 이 말을 들은 그들은 잠시 전문가의 패찰을 달고 자신의 주장만을 강조는 어설픈 조언을 한다. 그러나 그들에 말에 확신을 세워, 남성에게 기회를 박탈하고 눈과 귀를 닫아 연락을 단절하고 무시해 뜻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곤 한다.
사실 남성은 여성의 질문에 괜히 자신이 마음을 드러내면, 떠날까 싶은 불신감이 앞서 ‘글…쎄…… 무…슨 사일까?’라고 답하는 경우가 있고, 질문에서 느끼는 부담의 무게로 조심하게 접근하다 보니 ‘글쎄’라는 말로 이성의 눈치를 보며 의중(진의)을 살피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자에게만 의존해 대답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이럴 때는 여성이 좀 더 용기를 심어줄 필요가 있는데, '어설프게 말하지 말고 좀 진지하게 말해봐요!'라고 되물었다면, 말에 힘입어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지인의 조언 중 ‘소개팅 나간다 말해봐!’라는 충격화법 조언하지만, 연애경험이 부족한 남성은, 여성의 말에 크게 당황한 나머지 ‘그래…잘 해봐…….’라는 말만 남기고 끝내 말하지 못하고 술병을 쥐어 드는 남성이 있다. 그 중 간혹 술을 진탕 먹고 새벽에 전화를 걸어 ‘나 너 좋아해!’라고 말하곤 하지만, 취중 진담인지라 여성이 확신을 하기엔 부족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아주 가끔은 고백을 하지 않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대충 넘어가려는 남성도 있다. 이럴 때는 남성의 고백을 기다리기보다는 직화법으로 ‘우리 무슨 사이야? 나는 이런 어중간한 사이로 서로 감정소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분명하게 해줘!’라고 말하는 것이 여러분의 정신건강에도 이롭다.
다음으로 ‘절대 먼저 고백하지 마라!’ 조언하는 친구나 언니들에 조언을 크게 귀담아듣지 않길 권한다. 이들의 말의 요지는 ‘여자가 먼저 고백하면 남자가 헤프게 대한다’, ‘가치 떨어진다(없어 보인다)’, ‘쫓기는 건 네가 된다’라고 하는데 가장 현명한 방법은 고백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이 희망을 심어주는 것인데, 첫째는 ‘오빠는 참 매력 있어!’. ‘이야! 울 오빠 오늘 멋진데?’, ‘오빠는 이럴 때 박력있어!’ 와 같이 말로 자신감을 불어넣는 방법이 있고, 둘째는 문자로 잘 자라는 말과 함께 끝에 ♥하트를 붙여 준다면 남자는 희망이 부풀어 깊은 잠을 못 이루고 설렘으로 내일을 기다리며, 셋째는 남성과 단둘이 오붓하게 사진을 남겨 꿈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때 팔짱까지 껴준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마냥 남성에게 모든 짐을 떠넘기지 마라. 가장 현명한 여우의 기술은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이점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
♣ 도움 글
내일은 제 생일입니다^^
그래서 하루 쉬겠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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