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착한연애 정민호님. 다름이 아니라 저의 답답한 감정 때문에 실례인 줄 알면서도 이렇게 메일을 불쑥 드립니다.
얼마 전 우연히 알게 된 여성이 있습니다. 갖은 노력 끝에 연락처를 얻어 개인적인 약속... 그러니까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요. 날을 잡으면 자꾸 약속을 미루거나 급한 일이 생겼다며 취소되고는 합니다. 그렇다고 연락이 아주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톡을 보내면 답변이 오는데... 이상하게 약속이 미뤄지네요. 왜 그런 걸까요? 제가 싫은 걸까요? 아니면 말로만 듣던 어장관리인가요? 작은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추천 한방 꾸욱!
(감사합니다^^)
1. 그녀는 어장 관리?
어장관리의 본디 뜻은 마치 사귈 것처럼 자신을 가까이 두는 동시에 비슷한 감정으로 여러 이성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태도와 형태를 말한다. 그러나 나는 상황을 직접 격고 느끼는 당사자가 아니므로 ‘어장관리다’ ‘아니다’라고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우려되는 것이 혹여 당신이 이성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를 하며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아닐까? 연애 경험이 부족한 남성 즉, 연애 초보의 경우 여성의 우유부단한 행동에 어장관리를 들먹이며 섣불리 판단하고 의혹을 키우며, 점차 불어나는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떠보거나 캐물어 상황을 악화시켜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는 한다. 그러므로 의혹을 가중시키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이성에게 좀 더 어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며, 이성과 연락을 꾸준히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 할 수 있다.
2. 포기해야 할까?
어떤 문제로 고민을 쌓을 때 ‘인연이 아닌가 보다’라며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이 어쩌면 편할 수 있다. 그러나 포기는 진로사항이 아니라 선택사항이다, 포기를 하던 하지 않던 그것은 당신 마음이지만, 한 가지 조언해주고 싶은 것은 ‘당신이 이성을 좋아한다 해서 이성도 반드시 당신을 좋아해야 한다는 보장은 없다.’ 다시 말해 무조건 사귀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은 아닐까? 이런 절실함은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묻어나 오히려 상대에게 큰 부담을 안겨 결과적으로 당신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기대감을 심어주는 행동이 되므로 만남을 미루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므로 쉽게 포기하려 들지 말고 당신의 진심의 크기만큼 차근차근 자신을 어필하며 끈기와 인내심을 가지고 다가가 보자.
분명하게 말하지만, 자신이 연락을 한다 해서 상대 역시 먼저 연락을 해야 한다는 의무가 없고, 당신이 만나자고 해서 만나야 하는 의무도 없다. 남자의 마음은 촛불처럼 뜨겁지만, 여자는 촛농처럼 천천히 마음을 적신다는점을 기억하라.
3. 그녀의 마음을 얻는 비법?
많은 분들에 내게 질문을 할 때 ‘한 번에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법’을 묻고는 하는데, 세상에 한 번에 여성의 마음(진심)을 얻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방법이 있다면 ‘나 좀 알려 달라’고 말하고 화답을 한다. 그래도 진정 그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나는 ‘나부터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괜찮지 못한데 어찌 괜찮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돈? 차? 집? 모두 아니다. 괜찮은 사람이 되려면 성품과 이성적인 매력이 필수라 할 수 있고 이를 다지는 방법이 바로 자기계발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자기계발을 정말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귀에 못이 박이도록 강조한다. 그 이유는 바로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을 바로 보기 시작하고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자신의 장점을 알게 되며 자신의 내, 외면을 알게 되고 이를 하나하나 다잡아 이성적인 매력이 형성함으로써 나 자신을 잘 알고 상대에게 어떤 것을 어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즉, 연애를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장점과 매력을 잘 알고 활용하는 사람이고 그렇지 못하는 사람은 마냥 상대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주기만을 기대하는 것이 전부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가? 자신의 장점과 매력을 잘 아는가? 모른다면 지금부터라도 자기계발에 신경을 써야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그녀의 마음을 비법이다.
무턱대고 만남을 기약하거나 상대의 마음을 얻기에 급급하지는 않았을까? 사랑은 불현듯 찾아온다. 이를 무시하고 상대가 자신을 좋아해 주기만을 기대한다면 오늘날과 같이 마음 쓰린 일만 거듭할 것이다.
내 눈에 예쁜 여자는 남의 눈에도 예쁜 법이다. 많은 경쟁에서 이기고자 한다면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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