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J양은 K군으로부터 고백을 받았다. 그리고 J양 역시 K군을 마음에 두고 있어, 그 자리에서 둘은 사귀게 되었고 행복한 연애를 그리며 나날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K군이 예전과 달리 자신을 소홀히 대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을 마치 친한 친구 대하듯 하는 것에 속이 상했다. 왜 그런 것일까?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짐작하겠지만, 연애초보를 위해 남자의 심리를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왜 K군은 사귄 직후 달라진 것일까? 그렇다. 문제는 사귐을 곧장 승낙했기 때문이다.
남자는 고백 전, 여성이 ‘고백을 승낙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불확신 속에서 간절함(제발 내 고백을 받아줘!)을 품고 용기 내어 고백을 한다. 그런데 여성이 사실 나도 너를 좋아해!’라고 대답한다면, 남성의 애절함과 절실함은 어느새 사그라지고 긴장이 풀려 ‘얘도 날 좋아했었어?’라는 생각으로 자신이 여태껏 고생한 것에 보상(이제 너도 날 좋아할 차례야)을 받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남자는 ‘내가 이렇게 해도, 날 좋아하니깐 괜찮을 거야’라는 생각을 품는다는 것이다. 즉 남자가 사귀자는 말에 여자도 기다렸듯이 고백을 받아준다면, 둘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사라지고 자칫 연애가 가벼워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행동일까? 이때는 남자의 고백을 곧장 승낙하기보다는 극적인 상황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해 볼게’라는 말로 대답을 미루어 남자의 절실함과 애절함을 더욱 애태울 필요가 있다. 이후 남성이 ‘생각해봤어?’라고 되물을 때는 ‘사실 잘 모르겠어, 하지만 널 싫어하지는 않아, 그래서…… 네가 나를 더 좋아해 준다면…… 받아들일게…….’와 같이 뜸을 들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남자는 사귄 후에도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고 지금과 같이 잘 보이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뜸을 들이는 것은 여우 짓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남자도 늑대인지라 나 좋다는 여자가 생기면 자꾸 딴마음을 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므로 남자의 고백을 곧잘 받아주기보다는 자신이 쉬운 여자가 아님을 어필할 수 있도록 뜸을 들이는 여우가 돼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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