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남자.
말처럼 한없이 맑고 깨듯하며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을 베푸는 남자를 통칭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착한 남자는 자신의 주장과 무관하게 상대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며, 싫은 기색 없이 다 들어주면서 사귀지는 못하고 어장관리 당하다 시피 하는 남성을 의미한다.
착한 남자는 연애를 하지 못하는 것일까? 어떤 문제점이 연애를 방해하는 것일까? 오늘은 착한 남자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추천 한방 꾸욱!
(감사합니다^^)
1. 나도 착한 남자?
혹시 당신은 이성이 싫어할까 봐 마음 졸이며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이성의 부탁이라면, 마치 자기일 인 듯 마냥 받아주며, 아무리 늦은 밤이라도 우산을 쓰며 대문 밖을 나서고, 커피숍에 우두커니 앉아 이성을 한 시간 넘게 기다리며, 이성이 딴 짓을 하더라도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눈치를 살핀다면 당신은 속칭 착한 남자에 속한다.
또한, 착한 남자는 대체적으로 이성적인 매력을 어필하지 못하는 경향이 다분한데, 매일같이 연락을 한다 한들 ‘오빠는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왜 이성 친구가 없어요?’라는 말로 경종을 울리거나 이성이 소개팅을 나간다는 말에 ‘오빠는 좋은 사람이야’라는 말로 좌절을 곱씹는 다면 당신은 대표적인 착한 남자이라 할 수 있다.
2. 그럼, 잘해주지 말아야 할까?
연애는 수학처럼 공식을 대입해 정해져 있는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는 잘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다른 누구는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있어 반드시 1+1의 답은 2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개개인에 따라 ‘성격’, ‘취향’, ‘성향’, ‘이상형’이 저마다 달라 천차만별한 변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이 변수를 대입할 경우 1+1의 답은 반드시 숫자가 아닌 ○(동그라미)나 ▲(세모)의 형태가 될 수 있어 잘해주는 것이 무조건 잘못됐다고는 어느 누구도 정의할 수는 없다.
다만 잘해주는 사람은 그러지 못하는 사람에 비해 기대심리가 커, 잘되던 연애도 망가뜨리고는 한다. 예를 들어 한편으로는 좋아하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혹시 날 떠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을 마음에서 지우기 위해 자신을 향한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 ‘나만 좋아하는 거 같아’, ‘넌 왜 먼저 연락 안 해?’, ‘나 안 좋아해?’라고 되묻는 것을 대표적이 예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일로 이성은 깊은 고민에 빠져 ‘내가 정말 얘한테 관심이 있는 걸까?’, ‘괜히 상처 주는 것은 아닐까?’, ‘그다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닌데…….’라며 당신의 의도와 달리 ‘부담스럽다’는 말과 함께 거리를 두는 결과를 가져오고는 한다. 그러므로 잘 챙겨주는 것을 무조건 환영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지 않은가? 누구나 잘해주면 연애를 성공하는데, 누가 이런 고민을 하겠는가?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듯 잘해준 것을 시간이 지난 후에도 꾸준히 유지 하지 못하다면 ‘나에 대한 사랑(애정)이 식었다’는 생각으로 이성의 싸늘한 시선을 받기 좋기에 무조건 충성하는 연애는 후일에 찾아올 리스크가 크다.
3. 나도 Yes맨?
연애를 잘하려면 무조건 yes맨(우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내가 거절하면 상대가 나를 싫어하며 떠날 거라는 두려움을 마음에서 걷어내야 한다. 술도 적당히 마셔야 자신의 정신과 몸을 가눌 수 있듯이 상대에게 도취 되어 자신의 의지(주장)마저 저버릴 정도로 취해서는 안 된다.
물론 고의적으로 의도할 필요는 없지만 하기 싫은 것을 자기주장과 상관없이 억지로 하지 마라. 만약, 자신의 주장과 의지와 다르게 상대의 말에 무조건 수용하고 따르게 되면, 어느 날 문득 ‘이게 정말 사랑일까?’라는 벽에 부딪쳐 ‘나를 정말 사랑하기는 하는 걸까?’라는 의문으로 이성의 작은 행동에도 의미부여를 하고 자신의 행동만큼 이성이 따르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품어 뜨겁던 사랑은 천천히 온기를 잃어간다.
그러므로 무조건 yes맨(우먼)이 되려하지 말고 자기주장과 자기중심을 내세울 줄 알아야 사랑도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이다.
착한 남자는 당신을 원하는 마음에서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것뿐이지 그 본성 자체가 가볍거나 순진무구한 것은 아니다. 행여나 이런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히 쳐 낼 줄 알아야하며 무조건 잘해주는 것이 자신의 사랑을 온전하게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점을 마음 깊이 세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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