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통의 메일을 받았다.
착한연애님,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이 있는데요.
한번 만난 후 3주 정도 지났는데, 만나자고 하면 남자가 이상하게 볼까요?
그리고 또 하나의 메일
착한연애님, 몇 주 전 소개팅을 한 여성에게서, 연락이 없다. 대뜸 보자는데
이건 무슨 심리일까요?
공교롭게도 메일이 겹치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나에게 한 가지 문제로 질문을 한 것은 설마(?) 아닐 거라 생각한다. 만약 겹친다면 두 사람이 잘되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써보고자 한다.
남자, 어떻게 생각할까요?
남성이 당신을 마음에 두고 있던 터라면 걸려오는 연락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동안 연락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 찜찜함을 감출 수가 없고 반복적인 상처를 입을까 봐 앞에서는 웃을지 몰라도 뒤로는 경계심을 품는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의미에서 연락을 하는 경우라면 그동안 연락을 하지 못한 어떠한 이유를 설명해 남자의 경계심을 풀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쉬워서 그런가 아냐?'라며 선뜻 응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여성에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지난 소개팅에서 남자의 좋지 못한 면을 재확인하려는 차원에서 만남을 시도하려 한다면, 같은 일로 실망을 곱씹을 수 있어 애초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자, 무슨 심리일 까요?
사실 이런 류의 연애상담이 들어오면 나는 여성을 만나지 않을 것을 권하는데, 두 사람이 잘될 가능성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못내 아쉬운 생각이 든다 하면 지난 소개팅에서 자신이 부족했던 점을 되짚어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되며, 단순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 보는 것이 다가 아니라 이 기회를 통해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다른 면(매력)을 강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전 소개팅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지 몰라 거리를 배회했다면, 이번에는 이성이 좋아할 만한 음식점을 몇 곳을 선정해 ‘제가 아는 곳 중 스파게티 잘하는 집과 퓨전음식을 정말 잘하는 집이 있는데 어떤 게 괜찮으시겠어요?’라며 선택의 폭을 줄일 필요가 있고,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 침묵을 일관했었다면, 이번에는 대화 주제를 미리 준비해 대화를 유유하게 이끌어 나가야 한다. 즉 이번 기회를 통해 저번에 있었던 실수를 만회해야 다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사람마다 성격과 성향 분위기와 개성이 달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선택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남의 척도에 자신을 맡기려 하지 말고 분위기에 이끌려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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