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말하는, 이런 남자 소개팅 꼴불견이다!!

 

 

 

남자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것에 설레는 것과 같이 여자도 설레고 기대가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오늘은 어제 이어 소개팅 꼴불견 남자를 말하고자 한다. 어떤 유형의 남자가 꼴불견일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펼쳐 보자.

 

 

 

1. 척하는 남자

있는 척! 배운 척! 잘난 척!

처음에는 자기 PR이라 치고 들어줄 수 있지만 ‘내가 아는 지인이 누구다’, ‘내가 타는 차는 외제차다’. ‘나는 어디 대학 나왔는데 무슨 대학 나왔느냐?’, ‘술에 소주는 취급도 안 한다’ 등 시종일관 척이라는 척은 다 하는 남자는 대화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을뿐더러 의도 자체가 의심된다. 오늘 소개팅 자리에 선거유세 하러 나온 것인가? 이런 남자 유형은 당연히 눈살 찌푸려지고 꼴불견일 수밖에!

 

 

 

 

2. 면전에서 담배 피우는 남자

양해고 뭐고 간에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조금이라도 밑 보이지 않게 조심해야 할 자리에서 면전을 대놓고 담배를 피우는 남자를 곱게 봐 줄 수는 없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며 ‘네, 피우세요’라고 말할지 모르나 속으로는 비호감이다. 거기에 모자라 재떨이에 가래침을 뱉는다면, 얼굴이 안 일그러지려야 일그러질 수밖에 없다. 이런 남자 재떨이에 침 뱉다. 기침이 터져 얼굴에 재 뿌려질 지어다!

 

 

 

 

3, 농담으로 비하하는 남자!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저는 한식 좋아해요”

“그래요? 생기신 건 스파게티나 스테이크를 좋아하실 거 같은데?”

“그런 말 가끔 들어요.”

“푸하하 농담이에요! ㅋㅋㅋ 한식 좋아해요? ㅋㅋㅋ”

“…….”

아무리 농담이라고 하나 도가 지나친 농담은 여성의 설렘을 분노로 바꾼다.

소개팅과 같은 자리에서는 농담을 상대방의 신체, 성격, 옷차림, 메이크업 즉 농담의 대상이 상대방(여성&인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인심공격은 본전도 못 찾고 자칫 따귀를 얻어맞을 수 있으므로 절대 금하길 바란다.

 

 

 

4. 빛의 속도로 식사하는 남자

식사 시간 5분, 커피 마시는 시간 5분, 음료 마시는 시간 5분

남자가 음식 먹는 속도가 빠르다 하나, 이성과 만나는 장소에서 음식에 집중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먹기 위해서 나온 장소인가? 이 장소는 소개팅, 즉! 사람을 만나러 나온 장소이지 음식을 먹기 위해 나온 장소가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남성이 음식에 나오면 대화 없이 열심히 음식만 먹거나, 여성의 식사 속도를 배려하지 않고 다 먹은 후에 여성이 먹는 모습을 관람하는 남성이 있다. 입장을 바꿔 놓고 보았을 때 이성이 정수리를 빤하게 쳐다보고 있는데, 음식이 목구멍으로 넘어가겠는가? 소개팅에서 음식과 커피 그리고 음료는 주연이 아닌 조연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만남(대화)의 시간을 유지하기 위한 명분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이런 경우는 ‘내가 마음에 안 드나?’라는 불편한 심기를 줄 수 있어 여성과 음식을 먹는 속도를 맞춰야 한다.

 

 

 

5. 말 없는 남자. 말 놓는 남자

아무리 긴장을 해서 그렇다 하더라도 단답을 일관하거나, 침묵을 수놓아서는 안 된다. 그렇게 테이블 위에 음료를 쭉쭉 들이켜다 한다는 말이 ‘제가 재미있는 이야기 해 드릴까요?’라는 말과 함께 썰렁한 유머로 까마귀 떼로 대화를 물색하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말주변이 없다면 소개팅 나오기 전에 어떤 대화를 할 것인지 준비를 해오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무슨 말을 하지?’라는 고민을 소개팅까지 준비해오지 말라는 의미다. 그리고 간혹 상대가 자신보다 어리다 해서 말을 툭툭 놓는 남성이 있는데, 이는 남아 사상이 강한 남자라고 어필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니 이성과 첫 만남 장소에서는 아무리 상대가 나이가 자신보다 어리다 해서 말을 놓아서는 안 된다. 이는 큰 실례다.

 

 

 

6. 교회 오빠스타일

여기는 7080 나이트인가? 아니면 스티브 잡스의 분신인가?

검은 정장에 새하얀 양말, 배 바지에 짧은 넥타이, 자다 일어난 것 같은 헤어스타일, 청바지에 통굽 구두 거기에 빨간 셔츠……. 아무리 내면이 곱고 좋다 할 지라도 패션 테러리스트는 말 그대로 테러리스트다. 즉 폭탄이라는 뜻이다. 오늘 이 자리(소개팅)에서는 자신의 외모를 최대한 상대방에게 어필해야한다. 누구나 말은 ‘예쁘고 착하면 되지’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준수한 외모를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기에 외모를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며, 자리가 자리인 만큼 예우를 갖추어야 한다. 만약 전자와 같은 패션으로 소개팅에 임하는 것은 무도회장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온 것이나 다름없기에 문전박대 당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빠진 것이 ‘매너 없는 남자’이긴 한데, 이것은 누구나 잘 아는 내용이기에 생략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위와 같이 소개팅 꼴불견 남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차디찬 겨울에 소개팅이 많이 이루어지는 만큼 자신이 혹여 그러하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