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성격 파탄자?

 

 

여자 둘이 모이면, 몇 시간 동안이라도 수다를 떠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남자는 창 건너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각자 놓인 음료를 10분 만에 마시고, 할 말만 나눈 후 금세 자리를 일어난다.

 

굳이 예를 들 필요까지는 없지만, 여자가 남자보다 대화가 많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여기서 남자는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은 거지?'라고 느낄 수 있는데, 여자는 보통 대화를 통해 자신의 억압된 감정, 쌓여있는 마음, 말 못한 사연 등을 대화로 자신의 마음을 풀어놓으면서, 서서히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도 해소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남자)는 어떤가? 여자친구(와이프)가 조금이라도 짜증 섞인 말을 하면, 눈살을 찌푸리고 '어 말해'와 동시에 마음을 닫고 건성으로 듣고 있진 않은가?

 

아주 오래전, 우리(남자)가 연애를 시작하려 할 때는 그녀의 말이라면 양 귀를 쫑긋 세우며 들어주고, 혹여 힘들고, 슬프고, 어려운 일이 있다면 우린 친절한 상담사처럼 친절하게 그녀의 말을 듣고 이해해주고, 헤아려주고, 맞장구 쳐주며, 늘 그녀의 편이 돼주지 않았던가? 하지만 지금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성격파탄자'로 몰아세우고 있진 않은가?

 

그렇다. 어쩌면,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지금 여러분의 모습이 그녀를 성격파탄자로 몰아세우고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무책임한 행동이 그녀를 절 벽 끝에 내몰았을지도…….

  

이제는 다시 귀를 기울일 시간!

처음 따듯하고 정 많은 남자친구(남편)로 돌아가 보는 것을 어떨까?

그녀가 여러분의 전부였던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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