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가 집착을? 집착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

 

 

- 배터리 얼마나 남았어? 여분은 챙겼어?

-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나 지금 어디야?

- 주말에는 당연히 나를 만나야지 누구를 만나?

- 집 맞아? 다른 주변 소리 들리는데? 사진 찍어서 보내봐

- 시간이 10시가 넘었는데! 집에 안 들어가?

- 난 널 생각해서 전화하는데, 넌 왜 전화 안 해?

- 어디야? 옆에 남자 목소리 들리는데? 친구 좀 바꿔봐

- 집이면 집이다. 회사면 회사다. 밖이면 밖이라고 왜 말 안 해?

- 연락한 지 세 시간이 넘었는데 왜 연락 안 해?

- 또 술 마셔? 너 내가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니?

- 그래 나만 나쁜 놈(년)이다.

- 휴대전화에 왜 비밀번호 걸려있어? 어서 풀어!

- 내가 몇 번을 전화한 줄 알아? 왜 전화기가 꺼져있어?

- 나만 걱정하고 나만 고민하는 거 같다. 넌 날 사랑해?

 

이런 집착은 연애경험이 적은 연애초보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자신이 사랑하는 만큼 상대 역시 그렇게 행동해주길 바라며, 혹여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당장 떠날 것 같은 불안한 심리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당사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나, 상대(이성)의 믿음을 거듭 확인하는 것은 오히려 사랑을 해치는 행위다.

 

사랑은 부족한 상대의 마음을 채우는 것이지 자신의 마음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다. 이를 혼동 하고 상대에게 행동을 갈구한다면 곧 당신의 연애는 병들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이런 집착을 떨치기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시선을 분산할 줄 알아야 하는데,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 해서 한다. 5분 간격 10분 간격으로 연락하는 것이 아닌, 어렵겠지만 TV를 보거나,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하거나, 컴퓨터를 하는 등으로 시선을 분산하며 시간을 보낼 줄 알아야 한다. 회의중, 수업중, 대화중이여서 전화를 못 받을 수 있지 않는가?

 

집착을 근본적으로 떨치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반대로 말하면 지금 당신은 상대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혹여 나를 떠나면 어쩌나?’라는 불안에 쫓겨 상대의 마음을 거듭 확인 하는 것이다. 상대의 사랑만을 갈구하지 말고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오늘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라 그것이 자신의 사랑을 지키며 집착을 이겨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PS. 사랑은 둘이하면 사랑이지만 혼자하면 집착이며

사랑에 어떠한 보상을 원한다면 이것 역시 집착이다.

집착은 당신의 연애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병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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